✦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11:31
And Thare took Abram his son, and Lot the son of Aran, his son's son, and Sarai his daughter in law, the wife of Abram his son, and brought them out of Ur of the Chaldees, to go into the land of Chanaan: and they came as far as Haran, and dwelt there.
✦ 한국어 의역 (창세기 11:31)
“테라는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롯(곧 자기 손자)과, 아브람의 아내이자 자기 며느리인 사라이를 데리고 칼데아 사람들의 우르에서 데리고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려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란까지 이르러, 거기에서 살며 머물게 되었다.”
✦ 영문법 해설
Thare took … and … and …가 길게 이어지며, 한 절 안에서 “누가 누구를 데리고 움직였는가”가 명단처럼 정리된다. took가 단순 ‘잡다’가 아니라 “이끌어 데려가다”로 읽히는 이유가, 뒤에 사람이 계속 따라붙기 때문이다.
Abram his son처럼 소유격 대신 명사를 나란히 붙이는 표현은 고전 번역에서 자주 보인다. 현대식이라면 “his son Abram”이 자연스럽지만, 여기선 이름을 먼저 세워 ‘주요 인물’을 앞으로 밀어낸다.
Lot the son of Aran, his son's son은 동격과 설명을 겹쳐 관계를 두 번 고정한다. son of Aran으로 한 번, his son's son으로 한 번 더 못 박아 “손자”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게 한다.
Sarai his daughter in law, the wife of Abram his son도 같은 방식이다. daughter in law로 ‘데라 기준’의 관계를 말하고, wife of Abram으로 ‘아브람 기준’의 관계를 다시 말한다. 한 인물을 두 개의 관계 축으로 고정하는 문장이다.
brought them out of Ur … to go into …에서 out of와 into가 방향을 반대로 끌어당긴다. out of는 떠남의 동작, into는 목표를 향한 진입이라, 전치사만으로 이동의 구조가 완성된다.
to go into the land of Chanaan은 목적의 부정사다. “떠난 이유”를 간단히 박는다. 그런데 콜론 뒤에 바로 and they came as far as Haran이 붙어, 목적이 ‘진행 중에’ 멈춰 선다는 긴장이 생긴다.
came as far as는 “거기까지밖에 못 갔다”는 뉘앙스를 담을 수 있다. far가 거리의 측정이면서, 동시에 서사적 ‘한계선’처럼 들린다.
and dwelt there는 결론이 짧다. 계획은 길었지만 결론은 한 동사(dwelt)로 닫힌다. “거기서 살았다”는 단순 문장이, 다음 장의 출발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이 절은 전치사만 따라가도 장면이 그려진다. out of(떠남) → into(목표) → as far as(도달한 선) → there(정착). 영어 성경을 읽을 때 전치사를 ‘지도 표식’처럼 보는 습관을 들이면, 긴 문장도 길을 잃지 않는다.
관계 설명이 반복되는 방식은 읽기엔 길지만, 기록체에서 매우 유용하다. “누구의 누구”가 꼬일 때, 영어는 동격(쉼표)과 재진술(the wife of…)로 관계를 다시 잡아 준다. 말하자면 문법이 ‘가계도’를 그려 준다.
came as far as는 일상 영어에서도 강력한 표현이다. “I came as far as the station”은 ‘역까지는 갔는데 그다음은…’ 같은 여운을 남긴다. 목표에 닿기 전의 멈춤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다.
마지막 dwelt는 서사 리듬을 확 바꾼다. 움직이던 동사들(took, brought, go, came)이 “머묾”으로 바뀌며, 독자는 다음 질문을 품게 된다. “왜 하란에서 멈췄나, 그리고 언제 다시 움직이나?”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패턴 1) take A with B (A를 데리고)
패턴 2) bring A out of B (B에서 A를 데리고 나오다)
패턴 3) to go into + 장소 (…로 들어가려 하다)
패턴 4) come as far as + 장소 (… 까지 오다)
패턴 5) dwell there / stay there (거기 머물다)
예문 10문장
- I took my friend with me to the meeting.
- She brought her family out of a difficult season.
- We planned to go into the city early.
- I came as far as the entrance, then turned back.
- They stayed there longer than expected.
- He took his son and led him forward.
- We brought our bags out of the car quickly.
- I wanted to go into a new chapter of life.
- We came as far as the river, but the bridge was gone.
- For a while, we dwelt there in quiet.
미니 대화 (4줄)
A: Did they reach the goal right away?
B: No, they came as far as Haran and dwelt there.
A: So the journey paused mid-way.
B: Yes—purpose and pause sit in the same sentence.
✦ 질문의 화용론(왜 이렇게 말하는가)
이 절은 “아브람이 갑자기 떠난 사람”이 아니라, 가족 이동의 흐름 안에 있는 사람임을 보여 준다. 또한 독자가 “왜 가나안이 바로 다음이 아니지?”라고 묻게 만들고, 그 질문을 다음 장의 부르심과 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 고어 문형 포인트
Abram his son, Sarai his daughter in law 같은 배열은 현대 영어와 어순이 다르지만 뜻은 단순하다. “his son Abram / his daughter-in-law Sarai”로 바꿔 읽으면 자연스럽고, 원문은 ‘이름을 앞으로 세우는 리듬’을 맛보면 된다.
✦ 대체 표현 5개(의미 유지)
- Terah took Abram, Lot, and Sarai, and led them out of Ur toward Canaan, but they settled in Haran.
- Terah brought his family out of Ur to go to Canaan, and they stopped at Haran and lived there.
- They left Ur for Canaan; they reached Haran and stayed.
- Terah set out from Ur with Abram’s household, aiming for Canaan, and they dwelt in Haran.
- Terah started the journey to Canaan, yet the family remained in Haran.
✦ 단어 풀이
| took | 동사 | 데리고 이끌다 | 이동의 주도권 |
| brought out of | 동사구 | 밖으로 꺼내다 | 떠남/출애굽식 어감 |
| daughter in law | 명사 | 며느리 | 관계를 ‘기록’으로 고정 |
| to go | 부정사 | 목적 | 이유를 짧게 못 박기 |
| land | 명사 | 땅/영역 | 약속의 무대 |
| came as far as | 구문 | 여기까지 도달 | 목표 전 멈춤의 여운 |
| dwelt | 동사 | 정착해 살다 | 움직임→머묾 전환 |
| there | 부사 | 그곳에 | 정착의 좌표 고정 |
| Chanaan | 고유명사 | 가나안 | 목적지의 상징성 |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의 단어 선택은 “이동”을 드라마처럼 만들지 않고 “기록”처럼 만든다. 그런데 바로 그 기록체가, 오히려 삶의 현실을 더 진하게 보여 준다. took가 길게 이어지며 사람들을 한 줄로 묶을 때, 가족은 한 덩어리의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름이 나열되는 방식 자체가 ‘책임의 무게’를 말해 준다.
시제는 단순 과거지만, 문장은 목적과 멈춤을 동시에 품는다. to go into가 의도를 말하고, came as far as가 한계를 말한다. 부정(not)은 등장하지 않지만, far as 안에는 “그 이상은 아직”이라는 숨은 부정이 들어 있다. 말하지 않은 부정이 문장 전체의 긴장을 만든다.
또 관계 설명이 두 번씩 반복되는 점이 눈에 남는다. Sarai를 daughter in law로 부르고, 다시 wife로 부른다. 같은 사람을 다른 관계 언어로 부르는 순간, 인물은 ‘개인’이 아니라 ‘관계의 중심’이 된다. 성경이 다음 서사를 시작할 때 왜 이렇게 관계를 강조하는지, 문법이 먼저 답을 한다.
전치사의 흐름도 묵상거리다. out of는 떠남이고, into는 목표인데, 그 사이에 as far as가 끼어든다. 목표로 들어가지 못한 채, ‘중간 지점’이 삶의 주소가 된다. 하나님은 가나안을 말하시지만, 사람은 하란에서 먼저 살아야 한다. 그 시간의 간격이 때로는 은혜의 준비가 된다.
마지막 and dwelt there는 너무 단순해서 더 강하다. 길게 계획을 말하던 인간의 문장이, 한 동사로 멈춰 선다. 이 단순함은 “인간이 스스로 밀고 가는 길은 여기까지”라는 느낌을 준다. 다음 장에서 하나님이 부르실 때, 그 부르심은 ‘계속 가라’가 아니라 ‘다시 떠나라’가 된다.
나는 내 삶의 “came as far as”를 떠올린다.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멈춰 살게 된 시간들. 그 멈춤이 실패였는지, 준비였는지, 그때는 잘 몰랐다. 그런데 성경은 멈춤을 숨기지 않고 기록한다. 멈춘 자리(here/there)를 분명히 찍어 두고, 그 자리에서 다시 말씀으로 움직이게 하신다. 그래서 이 절은 “멈춤의 좌표”를 주는 문장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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