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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영어 필사 Bible Study

📘 Genesis 12:1 영어 필사 — “Go forth” 세 번의 떠남, 한 번의 약속

by 지극성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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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nglish Bible study, Genesis 12:1 (창세기 12:1)
English Bible study, Genesis 12:1 (창세기 12:1)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12:1
And the Lord said to Abram: Go forth out of thy country, and from thy kindred, and out of thy father's house, and come into the land which I shall shew thee.

✦ 한국어 의역 (창세기 12: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익숙하던 땅을 떠나라. 너의 친족에게서도 떠나라. 아버지의 집에서까지도 나와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보여 줄 그 땅으로 들어가라.’”

✦ 영문법 해설

  1. said to Abram: + 콜론(:)
    콜론은 “지금부터 직접 인용(말씀의 내용)이 온다”는 신호처럼 읽힌다. 독자는 ‘정보’가 아니라 ‘호명’ 이후의 명령을 바로 듣게 된다.
  2. Go forth (고어적 동사+부사)
    go forth는 단순히 “가다”보다 “앞으로 나아가다/떠나다”의 결단을 포함한다. 현대 영어의 go out / leave보다 문어체·서사체 리듬이 강하다.
  3. out of / from / out of의 3 연쇄 전치사구
    out of와 from이 반복되며 ‘거리 두기’가 단계적으로 깊어진다. 같은 “떠남”이라도 나라→친족→아버지 집으로 점점 더 안쪽을 건드린다.
  4. and로 이어지는 병렬 구조
    명령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and로 계속 이어져 “숨을 못 돌리게” 쌓인다. 문법적으로는 병렬이지만, 독해 감각은 “계단식 요구”로 느껴진다.
  5. come into + 목적지 제시
    떠남의 명령만 있으면 공허한데, come into가 “들어갈 곳”을 제시해 방향성을 부여한다. leave가 ‘끊어냄’이라면 come into는 ‘새 틀에 들어감’이다.
  6. which I shall shew thee (관계절 + shall)
    which가 the land를 다시 잡아 설명하고, shall이 “내가 보여 주겠다”라는 약속/의지를 실어 준다. shew는 show의 옛 철자감이라 문장에 고전적 무게가 붙는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떠나라”를 하나로 번역하면 손해 보는 절
    out of / from / out of의 반복은 의미를 세 번 말하는 게 아니라, 떠남의 ‘깊이’를 세 번 내려가는 장치다. 한국어 의역에서도 “나라–친족–아버지 집”을 따로 세워 주면 문장 설계가 살아난다.
    단어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원문의 층위를 보존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 고어 2인칭(thy/thee)이 주는 거리감
    thy/thee는 단지 옛말이 아니라, 말하는 쪽의 권위와 장면의 장중함을 끌어올린다. 현대어로 바꾸면 친근해질 수 있지만, 동시에 ‘부르심’의 낯섦이 약해질 수 있다.
    필사에서는 고어를 “발음 어려운 단어”로 보지 말고 “톤을 바꾸는 스위치”로 보면 좋다.
  • 명령형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초대장’의 문장
    Go forth는 차갑게 들릴 수 있지만, 뒤에 come into와 shall shew가 붙어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인도하겠다”는 약속으로 바뀐다.
    명령형+약속형이 붙을 때, 문장이 권력만 남지 않고 관계로 열리는 게 포인트다.
    영어 회화에서도 지시 뒤에 이유/도움을 붙이면 말이 부드러워진다.
  • 관계절(which…)은 정보가 아니라 ‘신뢰의 고리’
    which I shall shew thee는 땅의 위치 정보를 주는 게 아니라, “네가 아직 몰라도 된다”는 구조다.
    관계절이 ‘설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도권(보여 주는 분)’을 문장 속에 고정한다.
    독해할 때 “which=부연”이 아니라 “which=의존/맡김”으로 읽으면 의미가 달라진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패턴 1) Go forth out of ~ (…에서 떠나라)
패턴 2) Come into ~ (…로 들어가라/들어오다)
패턴 3) Leave ~ behind (… 을 뒤로 두고 떠나다)
패턴 4) Step out of ~ (…에서 벗어나다)
패턴 5) I shall show you ~ (내가 … 을 보여 주겠다)

예문

  1. Go forth out of your comfort zone.
  2. Go forth out of the old routine and try something new.
  3. Come into the room and sit down.
  4. Come into the season with a thankful heart.
  5. Leave your fears behind and take one step.
  6. Leave the past behind, but keep the lesson.
  7. Step out of the noise and breathe for a moment.
  8. Step out of doubt and choose trust.
  9. I shall show you a better way to do it.
  10. I shall show you where to start, one piece at a time.

미니 대화 (4줄)
A: I feel stuck where I am.
B: Step out of that place—just one step.
A: But I don’t know the destination.
B: I shall show you the way as you go.

✦ 단어 풀이

단어품사뉘앙스성경적 용례/포인트
Lord 명사 단순 ‘주’가 아니라 언약 주권자의 호칭 말씀의 주체를 고정해 문장 전체를 ‘명령’으로 만든다
said 동사 단순 발화보다 ‘선언/지시’ 톤 서사에서 전환점(새 장면)을 여는 동사
Go forth 구동사 떠남+전진의 결단 부르심 장면에서 반복되는 “출발” 어휘
country 명사 정체성/소속의 큰 틀 떠남의 1단계: 바깥 테두리부터 떼어낸다
kindred 명사 혈연/관계망 전체 관계의 안전망을 가리키는 단어로 읽힌다
father's house 명사구 가장 가까운 ‘기원/보호’ 떠남의 3단계: 가장 깊은 기반을 건드린다
land 명사 목적지이자 약속의 그릇 장소 이상의 의미(미래/정체성)로 확장된다
shall 조동사 미래+의지/약속의 힘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보장된 미래’로 들리게 한다
shew 동사 show의 옛 형태, 문어적 “아직 모르는 상태”를 전제로 한 인도/계시의 말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떠나라”를 한 번만 말하지 않고, 전치사구를 세 번 반복해 떠남의 깊이를 설계한다. out of → from → out of의 층위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마음이 붙어 있는 지점을 하나씩 떼어내는 문법이다. 또한 명령형 Go forth가 먼저 오지만, 곧바로 come into가 이어져 떠남이 공허한 공백이 아니라 “새 자리로 들어감”임을 강조한다. 여기서 into는 방향을 가진 전치사라서, 삶이 ‘끊어짐’으로 끝나지 않고 ‘이동의 목적’으로 이어진다.
관계절 which I shall shew thee는 지리 정보를 주려는 문장이 아니라, “네가 다 알 필요 없다”는 구조로 신뢰를 문법에 박는다. 특히 shall은 미래 시제를 넘어 ‘약속의 어조’를 만든다. 같은 미래라도 will show보다 더 선포처럼 들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이 문장에 **부정(not)**이 없다는 점이다. 금지로 사람을 묶는 대신, 떠남과 들어감을 긍정 명령으로 밀어붙인다. 그만큼 선택이 분명해지고, 문장은 애매함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and의 연쇄는 문장을 길게 만들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결단의 숨을 짧게 만든다. 쉼표로 끊기면서도 멈추지 않는 리듬이 “망설임을 허락하지 않는” 느낌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고어 대명사 thy/thee는 거리감을 만들면서도, 동시에 ‘개인 호출’을 선명하게 한다. “모두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너에게 하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이 절은 결국 문법이 신앙을 대신 설명하지 않지만, 문법이 신앙의 결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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