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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영어 필사 Bible Study

📘 Genesis 5:24 영어 필사 — “walked with God” 한 문장으로 삶의 결을 바꾸다

by 지극성 2026.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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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패턴이 반복되는 절은 생략했습니다.


English Bible study, Genesis 5:24 (창세기 5:24)
English Bible study, Genesis 5:24 (창세기 5:24)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5:24
And Henoch walked with God: and lived three hundred and sixty-five years.

✦ 한국어 의역 (창세기 5:24)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걸어 다녔고,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

✦ 영문법 해설

  1. And로 시작하는 서술 리듬
    이 장에서 And는 단순 접속사가 아니라 ‘계보의 박자’처럼 반복돼. 그런데 24절의 And는 숫자·낳음이 아니라 “walked with God”를 먼저 붙여서, 독자가 기대하던 리듬을 살짝 비틀어 버린다.
  2. walked (단순 과거) + with + 대상
    walked는 ‘한 번 걸었다’보다 ‘지속적으로 살아냈다’는 결이 강한 동사야. with가 붙는 순간, 행위가 습관이자 관계가 된다.
  3. with God의 전치사 감각
    with는 “옆에”만이 아니라 “동행하며/함께하며”라는 관계를 만든다. 영어에서 with는 설명을 길게 하지 않고도 친밀감과 방향성을 한 번에 붙이는 편리한 장치야.
  4. 콜론(:)이 만드는 강조
    “walked with God:” 다음 콜론은, 뒤에 올 정보를 ‘덧붙임’으로 처리해. 즉, 이 문장에서는 수명(365년)이 중심이 아니라, 동행이 중심이라는 구두점 효과가 생긴다.
  5. and lived … years (기간 표현의 공식)
    lived + 기간 + years는 창 5장 전체에서 계속 돌아가는 엔진이야. 그런데 24절은 ‘낳았다(begot)’가 빠지고, ‘동행’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같은 공식 틀을 쓰면서도, 초점이 완전히 달라진다.
  6. three hundred and sixty-five (숫자의 상징성보다 정확성)
    성경 계보의 숫자는 ‘상징’으로만 읽기 쉬운데, 이 문장은 먼저 정확한 기록체를 유지해. 그래서 오히려 “동행”이라는 단어가 기록의 한복판에 더 또렷하게 박힌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1. walk의 힘: 가장 평범한 동사로 가장 깊은 의미 만들기
    walk는 쉬운 단어라서 대충 넘기기 쉬운데, 성경에서는 ‘삶의 방식’을 담는 그릇으로 자주 쓰여. 거창한 동사 없이도, 관계와 방향을 충분히 말할 수 있다는 걸 이 절이 보여준다. 영어 글쓰기에서도 쉬운 동사를 정확히 쓰면 문장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
  2. with 전치사 하나로 문장의 온도 바꾸기
    “walked”만 있으면 운동이나 이동인데, “walked with God”가 되는 순간 신뢰와 친밀이 생긴다. 전치사 하나가 의미의 층을 만든다는 감각을 익히면, 영어가 갑자기 ‘덧칠’이 아니라 ‘조각’처럼 느껴질 거야.
  3. 콜론을 ‘문장 방향 표시’로 쓰는 법
    콜론은 “이제부터 부연/결론”이라는 안내판이야. 여기서는 “동행이 먼저, 수명은 그다음”이라는 배열을 눈으로 보여준다. 블로그 문장에서도 콜론을 잘 쓰면, 긴 설명 없이도 강조점이 정돈된다.
  4. 계보 템플릿 속 예외를 붙잡는 읽기 훈련
    창 5장 3–23절은 반복 공식이 이어지다가, 24절에서 갑자기 결이 바뀐다. 영어 공부에서는 이런 ‘예외 구절’이 최고의 암기 지점이야. 반복은 배경이 되고, 예외는 문장 한 줄로 오래 남는다.

✦ 질문의 화용론(왜 이렇게 말하는가)
왜 하필 “에녹은 몇 살에 누구를 낳았다” 대신 “walked with God”를 먼저 말할까? 독자가 족보를 숫자로만 읽지 않도록, 한 사람의 생을 ‘관계’라는 기준으로 재정의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게다가 수명까지 붙이면서 “그의 삶은 기록 안에 있으나, 그의 결은 기록을 넘어선다”는 대비가 생긴다.

✦ 고어 문형 · 성경체 표현 메모
Henoch처럼 고유명사 철자가 현대 번역과 다를 수 있어도, DRB의 결을 유지하는 게 필사 포스팅에선 장점이 된다. 그리고 “walked with God” 같은 짧은 성경체 관용구는, 현대 영어로 풀면 길어지는 내용을 한 덩어리로 압축한다. 간결함이 곧 장중함이 되는 문장이다.

✦ 대체 표현 5개(현대 영어로 바꿔 말하기)

  1. Enoch lived in close fellowship with God for 365 years.
  2. Enoch walked faithfully with God and lived 365 years.
  3. Enoch lived 365 years, living in step with God.
  4. For 365 years, Enoch lived with God as his constant companion.
  5. Enoch spent his life walking with God and lived 365 years.

✦ (25–27절) 족보 반복 패턴 요약 메모
24절의 결이 강한 이유는, 바로 뒤 25–27절(므두셀라)이 다시 전형적인 공식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야. “몇 살에 라멕을 낳고 → 그 후 몇 년을 살며 → 아들딸을 낳고 → 총 몇 년을 살고 → 죽었다”가 그대로 이어진다. 그래서 24절은 반복을 끊는 ‘숨구멍’처럼 읽힌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패턴 1) walk with + 사람/가치
패턴 2) live + 기간
패턴 3) S + lived + 숫자 + years
패턴 4) A: and B: (콜론으로 강조)
패턴 5) not just A, but B

예문 10 문장

  1. I want to walk with God even on ordinary days.
  2. She learned to walk with courage, not fear.
  3. He lived thirty years in the same neighborhood.
  4. I lived a quiet year and grew stronger inside.
  5. We walked with a friend through a hard season.
  6. This habit stayed with me: I write one line a day.
  7. My plan is simple: show up and keep going.
  8. His focus was clear: faith first, numbers second.
  9. It was not just a routine, but a relationship.
  10. Not just information, but formation—that’s what I want.

미니 대화 (4줄)
A: The verse is short, but it feels heavy.
B: Because “walked with God” comes before the number.
A: So the grammar sets the priority.
B: Exactly—relationship first, record second.

✦ 단어 풀이

단어품사뉘앙스성경적 용례(느낌)
Henoch 고유명사 에녹(고어 철자) 계보 속 예외의 인물
walked 동사 습관·삶의 방식 “행동”보다 “행보”를 암시
with 전치사 동행·친밀·결속 관계를 한 단어로 묶음
God 명사 문장의 무게 중심 주어가 아니어도 중심이 됨
lived 동사 생의 기간을 기록 계보 공식의 핵
years 명사 기간 단위 숫자와 결합해 기록체 형성
three hundred 수사 장수의 스케일 기록의 객관성 유지
sixty-five 수사 정확한 마감 ‘대충’이 아닌 결산
book 명사 (장 전체 맥락) 기록물 계보의 문서성
generation 명사 (장 전체 맥락) 계보 흐름 반복 구조의 표지
begot 동사 (장 전체 맥락) 계승 동사 24절에서 의도적으로 빠짐
died 동사 (장 전체 맥락) 반복 결론 24절 주변 대비 강화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의 단어 선택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walk, with, God, live, years—초급 단어로 끝까지 간다. 그런데 단순함이 빈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강조가 된다. 시제도 단순 과거로 고정돼 감정 과장이 없다. 꾸미는 말이 없으니 독자는 ‘말해지지 않은 것’을 더 크게 느낀다.

특히 “walked with God”가 문장 앞쪽에 놓인 배치는, 강조를 단어가 아니라 순서로 만든다. 수명 숫자를 먼저 말해도 될 텐데, 콜론 앞에 동행을 먼저 세운다. 부정(하지 말라)이 없는 절인데도, 은근한 경계가 느껴진다. ‘숫자가 삶의 본질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부정문 없이도 전달하기 때문이다. “begot”이 빠진 것도 언어적 강조다. 계보에서 가장 흔한 동사가 사라지니, 빈자리가 오히려 눈에 띈다.

또 콜론은 읽는 속도를 바꾼다. “walked with God:”에서 한 번 멈추면, 뒤의 “lived … years”가 덜 중요하게 들린다. 언어 장치 하나가 가치의 순서를 정돈한다. 그리고 25–27절이 다시 ‘낳고-살고-죽고’의 반복으로 돌아갈 걸 알면, 24절의 짧은 문장이 더 길게 남는다. 짧은 문장이라서가 아니라, 짧은 문장 안에 강조의 장치가 많아서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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