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6:12
And when God had seen that the earth was corrupted (for all flesh had corrupted its way upon the earth,) 드보 성경
✦ 한국어 의역 (창세기 6:12)
“하느님께서 보시니 땅이 부패해 있었는데(땅 위의 모든 육체가 자기 길을 스스로 망가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 영문법 해설
- And when으로 시작하는 건 “시간 절”을 열겠다는 뜻이에요. 이 절 자체가 결론이 아니라, 다음 절(말씀/결정)로 이어지는 문법적 발판이 됩니다. 그래서 문장이 끝나지 않은 느낌을 의도적으로 남겨요.
- God had seen는 과거완료입니다. 이미 보셨고, 그 ‘관찰 완료’ 위에서 다음 행동이 나온다는 구조죠. 단순 과거(saw)보다 “확인 끝”의 무게가 더 큽니다.
- that the earth was corrupted의 that절은 관찰의 내용이에요. “보았다”가 감정이 아니라 ‘판단 가능한 사실’로 굳어집니다. 영어에서 that절은 종종 “증거”처럼 작동합니다.
- 괄호 속 **(for all flesh had corrupted its way upon the earth,)**가 이 절의 핵심 장치예요. 괄호는 보통 부수 정보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는 이유가 더 날카롭게 박힙니다. “땅이 부패했다”는 큰 진단을 “모든 육체가 자기 길을 망가뜨렸다”로 분해해 책임을 개인(혹은 전 존재) 쪽으로 돌려요.
- for는 because보다 고전적이고 서술적이에요. 설교문처럼 “이는 ~이기 때문이다”라는 톤을 만들어, 판단이 단순 감정이 아니라 논리적 설명을 갖춘 것처럼 들리게 합니다.
- all flesh는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육체적 생명’의 총칭처럼 울립니다. 단어 하나로 범위를 확장해, 타락이 개인 사건이 아니라 전면적 붕괴라는 인상을 줍니다.
- its way가 흥미로워요.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 “자기 길”입니다. 단어 선택이 이미 문제의 핵을 보여주죠: 길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 upon the earth는 앞뒤로 반복될수록 무대감이 커집니다. 타락이 추상적 공간이 아니라 ‘땅 위’라는 현실의 표면에서 벌어진 일로 못 박힙니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이 절은 과거완료 + when절 조합으로 “원인 확정 → 다음 행동”의 서사를 만들어요. 이야기 글에서도 “When I had realized…, I decided…”처럼 쓰면, 결심이 더 필연적으로 들립니다.
- 괄호/삽입구는 글에서 아주 강한 무기예요. ‘옆말’처럼 보이지만, 독자의 해석을 특정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이 절은 괄호가 ‘주석’이 아니라 ‘유죄 판결의 논리’로 기능합니다.
- corrupt를 반복할 때 의미가 달라져요. 땅이 corrupted(상태)이고, flesh가 had corrupted(행위)예요. 같은 어근을 상태/행동으로 번갈아 배치하면, “결과와 원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its way는 회화에서도 확장 가능해요. My way, your way, their way는 다툼의 언어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책임의 언어가 되기도 합니다. “내 길이 어디로 가는가”를 스스로 묻게 하죠.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 패턴 1) And when S had p.p.,... : S가 이미 ~했을 때, …
- 패턴 2) see that + 절 : ~라는 것을 보다/알아차리다
- 패턴 3) for + 이유 : 이는 ~이기 때문이다(서술적)
- 패턴 4) corrupt one’s way : 자기 길을 망가뜨리다/그릇되게 하다
- 패턴 5) upon the earth : 땅 위에서(무대감)
예문 10 문장
- And when I had calmed down, I could speak again.
- And when she had listened, she understood.
- I see that my words can wound.
- We see that habits shape a life.
- For the truth matters, I will be careful.
- For fear grows fast, I will slow my thoughts.
- Don’t corrupt your way with small lies.
- He corrupted his way by loving praise too much.
- Upon the earth, every choice leaves traces.
- Upon the earth, grace can still rewrite a path.
미니 대화 (4줄)
A: Why put the reason in parentheses?
B: It feels like an aside, but it seals the case.
A: “All flesh” sounds total.
B: Yes—grammar widens the verdict.
✦ 단어 풀이
| when | 접속사 | 조건/시간 | 다음 절의 결정으로 이어지는 관문 |
| had seen | 동사구(과거완료) | 확인 완료 | 판단의 근거가 이미 확정됨 |
| that | 접속사 | 내용 제시 | 관찰을 ‘사실’로 고정 |
| corrupted | 형용사/분사 | 망가진 상태 | 결과로서의 타락 |
| for | 접속사 | 서술적 이유 | 설교/기록 문체의 논리 연결 |
| all flesh | 명사구 | 전면성 | 부분이 아닌 전체 붕괴 |
| its way | 명사구 | 자기 길 | 자기중심의 방향성 문제 |
| upon | 전치사 | 무대감 | 현실 표면에서의 사건 강조 |
| earth | 명사 | 삶의 장 | 추상이 아닌 실제 세계 |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문장 끝이 닫히지 않아서 더 불안합니다. when이 열어둔 문은 다음 절의 결정을 기다리게 하니까요. 그리고 had seen이라는 과거완료가 마음을 무겁게 해요. 이미 보셨고, 이미 확인하셨고, 이제는 “모른 척”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나는 종종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지만, 이 문장은 “보았음”을 문법으로 못 박아요. that절은 관찰을 감정에서 분리해 ‘판단 가능한 사실’로 굳힙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건 괄호입니다. 괄호는 조용한 목소리인데, 여기서는 오히려 칼날처럼 들어옵니다. for all flesh had corrupted its way—이 말은 “환경이 나빴다” 같은 변명을 허락하지 않아요. 주어가 ‘all flesh’이기 때문에, 예외를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its way가 찔러요. 길이 내 것이 되면, 책임도 내 것이 됩니다. 시제는 과거완료지만, 메시지는 현재형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너의 길은 누구의 길이냐?” 부정은 없지만, 괄호 속 이유절이 사실상 모든 핑계를 부정해 버립니다. 이 절을 읽으면 말이 줄어듭니다. 설명이 길어질수록 회피가 섞이는데, 성경은 괄호 하나로 회피를 막아버리니까요. 오늘 내 작은 선택들이 내 길을 ‘조용히’ 부패시키고 있지 않은지, 괄호 같은 양심이 내 문장 사이에서 속삭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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