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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영어 필사 Bible Study

📘 Genesis 6:11 영어 필사 — “corrupted”가 먼저 오고, “filled”가 따라온다

by 지극성 2026.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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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nglish Bible study, Genesis 6:11 (창세기 6:11)
English Bible study, Genesis 6:11 (창세기 6:11)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6:11
And the earth was corrupted before God, and was filled with iniquity. 드보 성경

✦ 한국어 의역 (창세기 6:11)
“그리고 땅은 하느님 앞에서 이미 썩어 있었고, 불의로 가득 차 있었다.”

✦ 영문법 해설

  • the earth was corrupted는 수동태로 시작해요. 누가 ‘땅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주어를 숨기면서, 상태의 심각함을 먼저 화면에 띄웁니다. 그래서 책임 추궁보다 “이미 망가진 현실”이 앞에 놓여요.
  • before God는 단순한 위치가 아니라 ‘판단의 기준’을 말합니다. 사람 눈에는 멀쩡해 보여도, “하느님 앞에서”라는 말이 붙는 순간 평가가 바뀌죠. 문법상 전치사구 하나가 윤리의 좌표를 옮겨요.
  • 같은 구조가 두 번 반복돼요: was corrupted … and was filled …. 반복은 강조이기도 하지만, 단계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썩음(질의 붕괴)” 다음에 “가득 참(양의 포화)”이 이어지는 느낌이죠.
  • filled with는 단순히 많다는 말이 아니라 ‘빈틈없음’을 암시합니다. with가 붙으면 내용물이 내부를 점령하는 그림이 생겨요. 그래서 독자는 “도망갈 공간이 없다”는 압박을 느낍니다.
  • iniquity는 단순한 badness보다 더 법적·도덕적 결을 가집니다. ‘삐뚤어짐/불의’처럼, 곧지 않다는 이미지가 포함돼요. 단어 선택이 이미 진단이에요.
  • 문장 전체는 한 문장 두 절 병렬인데, 쉼표가 리듬을 잡아줍니다. 읽을 때 쉼표에서 잠깐 멈추면, “하느님 앞에서”가 더 크게 들려요.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이 절은 상태 묘사형 수동태의 전형입니다. 영어에서 “문제가 생겼다”를 말할 때 누가 했는지보다 “어떻게 되어버렸는지”를 먼저 말하면 톤이 냉정해지고 무거워져요. 신앙 글에서는 이 수동이 종종 “변명 불가의 현실”을 만들죠.
  • before + 권위/기준 구조를 익혀두면 문장이 단단해집니다. before God, before the truth, before my conscience처럼 붙이면, 말의 기준이 “여론”에서 “심판대”로 이동해요. 같은 문장도 갑자기 빛이 바뀐 것처럼 느껴집니다.
  • filled with는 회화에서도 강력해요. I’m filled with gratitude / The room is filled with noise처럼 감정·공간에 다 붙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무엇으로 채워졌나”가 곧 “무엇이 지배하나”로 읽혀요.
  • 단어 학습은 뜻만이 아니라 이미지를 함께 저장하면 오래 갑니다. corrupt는 ‘썩다’라는 물성(부패) 이미지가 있고, iniquity는 ‘곧지 않다’는 윤리적 기울기 이미지가 있어요. 이 이미지를 떠올리면 암기가 아니라 이해가 됩니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 패턴 1) S was corrupted : S가 부패했다/망가졌다
  • 패턴 2) before + 기준/권위 : ~앞에서(평가 기준)
  • 패턴 3) be filled with + N : ~로 가득 차다
  • 패턴 4) be full of + N : ~이 많다/가득하다(조금 더 일상적)
  • 패턴 5) What fills X shapes X : 무엇이 채우는지가 X를 만든다

예문 10문장

  1. My plan was corrupted by pride.
  2. The promise was corrupted by a hidden lie.
  3. Before God, I can’t pretend to be fine.
  4. Before my conscience, I knew I was wrong.
  5. The room was filled with quiet joy.
  6. Her voice was filled with patience.
  7. His mind was full of excuses.
  8. The day was full of small mercies.
  9. What fills my thoughts shapes my choices.
  10. What fills my words shapes my relationships.

미니 대화 (4줄)
A: Why does “before God” hit so hard?
B: Because it changes the judge.
A: And “filled with iniquity” sounds suffocating.
B: Yes—language makes the air feel heavy.

✦ (짧은 절 보강) 질문의 화용론
이 문장은 “왜 홍수가 필요한가?”를 설명하기 전에, 독자가 스스로 묻게 만들어요. “땅이 부패했고 불의로 가득하다면—그다음은?”이라는 질문이 자동으로 따라오죠. 짧은 진단문은 사건의 서막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심판 쪽으로 밀어붙이는 장치가 됩니다.

✦ (짧은 절 보강) 고어 문형 톺아보기
여기에는 thou 같은 고어 대명사는 없지만, iniquity 자체가 현대 일상어보다 성경적·고전적 어휘에 가까워요. 같은 “악”이라도 sin(행위의 죄)보다 iniquity(삐뚤어진 상태)를 택한 건, 사건보다 “구조적 타락”을 말하고 싶어서처럼 들립니다.

✦ (짧은 절 보강) 대체 표현 5개

  • And the earth had become corrupt before God, and it was full of injustice.
  • And the earth was ruined in God’s sight and filled with wrongdoing.
  • And the world stood corrupt before God, overflowing with evil.
  • And the earth lay corrupted before God, crowded with injustice.
  • And the earth was corrupt in God’s presence, packed with iniquity.

✦ 단어 풀이

단어품사뉘앙스성경적 용례
earth 명사 무대/현장 창조의 자리이자 심판의 자리
corrupted 동사(분사) 썩다·망가지다 상태의 붕괴를 먼저 진단
before 전치사 ‘앞에서’(기준) 하나님의 시선/판단을 암시
God 명사 최종 기준 인간 평가를 넘어서는 좌표
filled 동사(분사) 빈틈 없이 채움 죄가 공간을 점령하는 그림
with 전치사 내용물/지배 “무엇으로 채워졌나”를 결정
iniquity 명사 불의·삐뚤어짐 단발 행위보다 ‘상태’의 악
and 접속사 누적/가속 악의 단계가 이어짐을 강화
was be동사 상태 고정 ‘이미 그렇게 되어버림’의 뉘앙스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수동태로 시작해서 내 입을 막아버립니다. “누가 했는지”를 따지기 전에 “이미 그렇게 되어버렸다”가 먼저 오니까요. 그리고 before God라는 전치사구가, 내 변명을 서둘러 무너뜨립니다. 사람 앞에서는 말로 포장할 수 있어도, “하느님 앞에서”는 문장이 더 짧아지는 법입니다. 이 절은 짧은데, 그 짧음이 곧 강조가 됩니다. 말이 길어질수록 빠져나갈 길이 생기는데, 이 문장은 길을 만들지 않아요. corrupted는 단어 자체가 냄새를 풍깁니다. 썩는 것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 번 썩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죠. 시제는 단순 과거지만, 내용은 ‘상태’라서 지속처럼 들립니다. 다음으로 was filled가 나옵니다. 부패는 질의 문제인데, 가득 참은 양의 문제예요. 언어가 “질의 붕괴 → 양의 포화”라는 순서를 제시하는 것 같아 더 두렵습니다. iniquity는 ‘죄’보다 더 비틀린 느낌이 있습니다. 나는 종종 “실수였다”라고 말하며 각도를 낮추지만, 이 단어는 “방향 자체가 굽었다”라고 말합니다. 부정(negation)은 없는데도, 문장은 사실상 “정상이 아니다”를 단호하게 말해요. 오늘 내 마음을 채우는 말들은 무엇일까요. 내가 쓰는 단어들이 나를 채우고, 내가 채워진 것들이 다시 내 선택을 밀어내는 순환이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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