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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영어 필사 Bible Study

📘 Genesis 12:5 영어 필사 — took의 목록: 삶 전체를 싣고 떠나는 문장

by 지극성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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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nglish Bible study, Genesis 12:5 (창세기 12:5)
English Bible study, Genesis 12:5 (창세기 12:5)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12:5
And he took Sarai his wife, and Lot his brother's son, and all the substance which they had gathered, and the souls which they had gotten in Haran: and they went out to go into the land of Chanaan. And when they were come into it,

✦ 한국어 의역 (창세기 12:5)
“그는 아내 사래와 조카 롯을 데리고, 그들이 모아 둔 모든 재산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까지 함께 이끌었다. 그리고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고 떠났으며, 마침내 그 땅에 이르렀다…(문장이 이어지듯, 다음 장면을 향해 열린 채로 끝난다).”

✦ 영문법 해설

  1. And로 시작하는 ‘행동 기록’ 문장
    And는 새 결단을 선언하기보다, 이미 시작된 순종을 실제 행동 목록으로 펼친다. 서사 속 카메라가 “말씀”에서 “짐 꾸리기”로 내려온다.
  2. took + A, and B, and C… (병렬 나열)
    took 다음에 and가 연속되며 “동반/소유”가 한꺼번에 묶인다. 문법적으로는 단순 나열이지만, 독해 감각은 “인생 전체를 들고 움직이는” 장면이다.
  3. Lot his brother's son (관계 설명의 압축)
    현대식이라면 Lot, his brother’s son처럼 쉼표로 덧붙일 수 있는데, 본문은 쉼표 없이 밀어 넣어 더 기록 문서처럼 보인다. 관계가 감정 설명이 아니라 사실 표식으로 처리된다.
  4. which they had gathered / which they had gotten (관계절 + 과거완료)
    which가 두 번 반복되어 “무엇을 데려갔는지”를 구체화한다. had + p.p. 는 출발 이전에 이미 축적된 것들을 강조해, 이동이 즉흥이 아니라 ‘준비된 삶의 이동’ 임을 만든다.
  5. the souls (사람을 ‘혼’으로 부르는 표현)
    souls는 문자 그대로 영혼이면서, 문맥상 “사람/식솔”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읽힌다. 소유 목록에 사람이 함께 놓일 때, 고대 문서 특유의 차가운 기록 톤도 함께 드러난다.
  6. 콜론(:) 이후의 이동 목적 + to부정사
    콜론 뒤에 *they went out to go into…*가 붙어 목적을 또렷이 한다. to go는 목적/의도를 드러내는 구조로, “그냥 떠남”이 아니라 “들어가기 위한 떠남”이 된다.
  7. And when they were come into it, (고어 완료/수동 느낌 + 콤마 종결)
    were come은 현대의 had come에 가까운 고어적 완료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콤마로 끝나 장면이 ‘열린 채’로 넘어가며, 문장이 다음 절로 자연스럽게 미끄러진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나열은 문장을 길게 만드는 게 아니라 ‘무게’를 만든다
    Sarai, Lot, substance, souls… 목록이 늘어날수록 출발의 비용이 커진다. 독자는 감정 설명이 없어도 “포기한 것의 양”을 문장 길이로 체감한다.
    글에서도 목록을 잘 쓰면 설명을 줄이고도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과거완료는 회상보다 ‘준비성’을 강조한다
    had gathered, had gotten은 “출발 전에 이미”라는 의미를 강하게 준다. 즉 이 여행은 도망이 아니라, 삶의 축적을 품고 움직이는 이동이다.
    회화에서도 what I had saved는 계획성과 책임감을 암시한다.
  • souls는 단어 하나로 시대감을 불러온다
    현대 영어의 people/persons 대신 souls를 쓰면, 인간을 ‘숫자로 집계’하는 기록 문서 톤이 올라온다. 동시에 신앙 언어에서는 souls가 본질을 가리키는 단어라, 의미가 이중으로 울린다.
    필사할 때 이 단어에서 멈춰 “사람을 어떻게 부르는가”를 생각해 볼 만하다.
  • 콤마로 끝나는 문장: 미완이 아니라 ‘연결’이다
    마침표로 닫지 않고 콤마로 넘기면, 독자는 다음 절을 기다리게 된다. 문장부호 하나가 “여정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만든다.
    짧은 절이 아니라도, 이런 열린 종결은 해설 분량을 넓히는 좋은 소재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패턴 1) take A, and B, and C (A와 B와 C를 챙기다/데려가다)
패턴 2) all the ~ which ~ had + p.p. (…가 이미 ~해 둔 모든 …)
패턴 3) set out to go into ~ (…로 들어가려고 출발하다)
패턴 4) when we had come into ~ (…에 이르렀을 때)
패턴 5) go out to go into ~ (나가서 … 로 들어가다: 전환 이동)

예문

  1. I took my bag, my notes, and my courage.
  2. She took her time, her patience, and her hope.
  3. We brought all the supplies which we had gathered.
  4. He used all the strength which he had saved for years.
  5. They set out to go into a new chapter of life.
  6. I set out to go into the meeting with a calm mind.
  7. When we had come into the city, it started to rain.
  8. When I had come into the room, the tension eased.
  9. We went out to go into the unknown, together.
  10. Sometimes you go out of comfort to go into calling.

미니 대화 (4줄)
A: Are you really leaving with all that?
B: Yes—everything we had gathered over the years.
A: What’s the plan?
B: We set out to go into a new land, step by step.

✦ 단어 풀이

단어품사뉘앙스성경적 용례/포인트
took 동사 데려가다/취하다 출발의 실제 행동을 여는 핵심 동사
Sarai 고유명사 인물 이름, 장면의 동반자 이야기의 “가정/미래”를 함께 싣는 이름
substance 명사 재산/자원, 다소 문서체 possessions보다 기록 톤이 강하다
gathered 동사 모아 두다, 축적 이동이 즉흥이 아니라 축적 위에 있음을 암시
souls 명사 사람들/식솔, 시대적 표현 인간을 집계하는 기록 톤 + 신앙적 울림의 이중성
gotten 동사 얻다/획득하다(고어 느낌) acquired보다 투박하고 기록체 느낌
went out 동사구 떠나다, 경계 이탈 떠남의 결단을 재강조
to go into 부정사구 목적/의도 “어디로 들어가기 위한 떠남”을 확정
were come 동사구 고어 완료 느낌 현대 had come에 가까운 도착 완료의 뉘앙스
land 명사 목적지/약속의 자리 장소가 곧 서사의 무대가 된다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감탄사도, 긴 설명도 없이 “사람이 어떻게 떠나는지”를 목록으로 보여 준다. And로 시작하는 문장은 ‘새로운 사건’이라기보다, 이미 받은 말씀을 현실의 짐으로 번역하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took 다음의 나열이 강하다. 이름과 관계(Lot his brother’s son), 재산(substance), 사람(souls)까지 한 줄에 이어지며, 떠남이 “가볍게 나가는 일”이 아니라 “삶 전체를 옮기는 일”임을 문장 길이로 체감하게 한다.
여기서 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had gathered / had gotten의 과거완료는 출발 이전의 시간을 붙잡는다. 즉, 지금의 이동은 오늘만의 결심이 아니라, 과거의 축적과 책임을 함께 끌고 가는 이동이다. 또한 souls라는 단어 선택은 낯설다. 사람을 people이 아니라 souls로 부를 때, 인간의 존엄이 아니라 “기록될 대상”처럼 보일 위험도 있고, 동시에 신앙 언어로는 “본질”을 가리키는 깊이도 생긴다. 단어 하나가 시대감과 영적 울림을 동시에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이 인상적이다. **And when they were come into it,**로 끝나며 마침표가 아니라 콤마가 남는다. 문장이 닫히지 않으니, 독자도 마음을 닫지 못한다. “도착했으니 끝”이 아니라, “도착한 뒤에 시작될 일”이 기다리는 구조다. 부정(not)이 없는 대신, 열린 종결이 긴장감을 만든다. 이 절은 결국 말로 ‘믿음’을 설명하지 않고, 문장 구조로 ‘여정이 계속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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