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6:17
Behold I will bring the waters of a great flood upon the earth, to destroy all flesh, wherein is the breath of life, under heaven. All things that are in the earth shall be consumed.
✦ 한국어 의역 (창세기 6:17)
“보아라, 내가 큰 홍수의 물을 땅 위로 끌어와, 하늘 아래 생명의 숨이 있는 모든 존재를 멸하겠다. 땅에 있는 모든 것은 사라질 것이다.”
✦ 영문법 해설
- Behold는 단순 감탄사가 아니라 ‘시선을 붙잡는 명령’에 가깝다. 말하는 이가 듣는 이의 고개를 억지로 돌려 “이걸 봐라” 하고 앞에 세운다. 짧은 한 단어가 문장 전체를 경고문으로 바꾼다.
- I will bring는 예측이 아니라 결심의 형식이다. will이 붙는 순간, 가능성이 아니라 “실행 예정”이 된다. 특히 주어 I가 문장 앞에서 강하게 서서, 행위의 주체가 분명해진다.
- the waters of a great flood는 단순히 floodwaters가 아니라 “홍수의 물들”처럼 소유 구조를 써서 크기를 더 키운다. ‘큰 홍수’가 먼저 있고, 그 홍수가 물을 데려오는 느낌이라 스케일이 확장된다.
- upon the earth는 “땅 위로 덮친다”는 물리적 압력을 만든다. on보다 오래된 결이지만, 장면을 더 넓고 무겁게 깔아준다.
- to destroy all flesh는 목적 부정사(to V)로 의도를 못 박는다.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 목적을 가진 판단임을 문법으로 고정한다.
- wherein is the breath of life는 관계적 설명(“그 안에 생명의 숨이 있는”)으로 대상의 범위를 정교하게 묶는다. 살아 있는 것(호흡)이라는 기준이 문장 안에 직접 들어가, ‘누가 포함되는가’를 명확히 한다.
- under heaven은 범위를 다시 한 번 확장한다. 심판이 특정 지역이 아니라 하늘 아래 전체라는 느낌으로, 한계를 지우는 표현이다.
- 두 번째 문장 shall be consumed는 will과 다른 결이다. shall이 들어가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라는 법령 같은 확정이 생긴다. consumed는 ‘죽는다’보다 더 ‘완전히 소모되어 남지 않는다’의 잔혹한 마침표를 찍는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Behold 같은 주의 환기 단어는 글의 분위기를 바꾸는 스위치다. 일상 영어로는 look, listen, pay attention이 더 흔하지만, 글쓰기에서 behold는 “고전적 경고문”의 톤을 즉시 만든다. 같은 내용이라도 시작 단어가 바뀌면 독자의 심박이 달라진다.
- will vs shall의 대비를 느껴보면 좋다. 문장 앞부분의 will은 ‘내가 하겠다’는 주체의 실행을, 뒷부분의 shall은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결과의 확정을 더 강하게 만든다. 성경 문체는 종종 이 둘을 섞어 “결정(의지) → 필연(결과)”의 이중 잠금을 걸어버린다.
- **목적 부정사(to destroy)**는 말하기에도 유용하다. I came to help / I’m here to learn처럼 목적을 분명히 하되, 이 절에서는 그 목적이 무겁고 단호하다. 목적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문장이 위로가 되기도, 경고가 되기도 한다.
- 범위 확장 장치(upon the earth / under heaven / all flesh / all things)가 촘촘히 들어가 있다. 영어는 이렇게 반복과 확장으로 “예외 없음”을 만든다. 단어 몇 개를 더 붙이는 것이 아니라, 출구를 닫아버리는 방식이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 패턴 1) Behold, S + will + V : 보아라, ~하겠다
- 패턴 2) bring A upon B : A를 B 위로 가져오다/덮치게 하다
- 패턴 3) to + V : ~하기 위해(목적)
- 패턴 4) wherein is + N : 그 안에 ~가 있는(고전적 설명)
- 패턴 5) shall be + p.p. : 반드시 ~될 것이다(확정)
예문 10문장
- Behold, I will change what I can change today.
- Behold, I will return to the truth I ignored.
- The storm brought fear upon the town.
- Careless words can bring harm upon a friendship.
- I study to understand, not to show off.
- I apologize to heal, not to win.
- This is the place wherein peace can grow.
- That’s the moment wherein courage is born.
- Pride shall be humbled sooner or later.
- What is built on lies shall be consumed.
미니 대화 (4줄)
A: Why start with “Behold”?
B: It grabs the listener by the collar—“Look.”
A: And “shall be consumed” feels final.
B: It closes the door on every excuse.
✦ 단어 풀이
| behold | 감탄사/명령 | 주목 촉구 | 계시·경고의 서두 |
| bring | 동사 | 끌어오다/야기하다 | 사건의 주체적 실행 |
| waters | 명사 | 물들(복수) | 압도적 양과 범람 |
| great flood | 명사구 | 큰 홍수 | 심판의 대표 이미지 |
| destroy | 동사 | 멸하다 | 목적의 단호함 |
| all flesh | 명사구 | 모든 생명(육체) | 범위의 전면성 |
| breath of life | 명사구 | 생명의 숨 | 살아 있음의 기준 |
| under heaven | 전치사구 | 하늘 아래 | 보편 범위 확장 |
| consumed | 분사 | 소모·소멸 | 흔적까지 사라짐의 뉘앙스 |
| shall | 조동사 | 필연/확정 | 선언의 마침표 |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Behold라는 단어로 내 시선을 강제로 세운다. 나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습관이 있지만, 이 단어는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게 한다. 문장 앞의 I will bring는 주체가 분명한 선언이라 더 무겁다. ‘어쩌다’가 아니라 ‘하겠다’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to destroy는 목적을 숨기지 않는다. 목적을 숨기지 않는 언어는 차갑지만, 동시에 정직하다. 그리고 all flesh와 all things가 반복되며, 문장은 한 번 더 출구를 닫는다. 언어적으로는 “all”이 들어갈수록 예외가 줄어드는데, 이 절은 예외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wherein is the breath of life는 ‘살아 있음’을 시적으로 말하지만, 그 시성이 오히려 아프다. 살았기에 포함되고, 숨 쉬기에 대상이 된다. under heaven은 범위를 하늘 아래로 펼치며, 내 자리를 숨길 곳이 없게 만든다. 마지막 shall be consumed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소모되어 남지 않음’이다. 같은 미래라도 will보다 shall이 더 법령처럼 들려서, 마음이 더 굳는다. 이 문장에는 노골적인 부정(not)이 많지 않지만, “모든 것이 소멸한다”는 말 자체가 사실상 모든 희망의 길을 잠시 부정해 버린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질문하게 된다. 이런 절대적 문장 앞에서, 내 말은 얼마나 가벼운가. 내 일상 언어는 경고를 희석시키고, 책임을 흐리며, 범위를 줄여서 나를 살려두려 한다. 이 절은 그 반대다. 범위를 넓히고, 주체를 분명히 하고, 결론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그 언어의 단호함이 나를 깨운다—심판의 언어가 목적이 아니라, 길을 바꾸게 하는 경고가 되길.
'성경 영어 필사 Bible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Genesis 6:19 영어 필사 — “two of a sort”라는 구원의 규칙 (0) | 2026.01.05 |
|---|---|
| 📘 Genesis 6:18 영어 필사 — “covenant”가 먼저, “enter”가 다음이다 (1) | 2026.01.05 |
| 📘 Genesis 6:16 영어 필사 — “in a cubit shalt thou…” 문법이 설계를 ‘정확히’ 세운다 (0) | 2026.01.05 |
| 📘 Genesis 6:15 영어 필사 — 숫자가 믿음의 길이를 정한다 (0) | 2026.01.04 |
| 📘 Genesis 6:14 영어 필사 — “Make thee”로 시작되는 믿음의 기술문서 (0) | 202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