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6:7
He said: I will destroy man, whom I have created, from the face of the earth, from man even to beasts, from the creeping thing even to the fowls of the air, for it repenteth me that I have made them.
✦ 한국어 의역 (창세기 6:7)
“그분이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땅의 얼굴에서 지워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까지, 기어 다니는 것부터 공중의 새들까지—내가 그들을 만들었던 일을 두고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 영문법 해설
- He said: 뒤의 문장을 ‘감정’이 아니라 ‘결정’으로 읽게 한다. 콜론은 발표문처럼 선언을 드러낸다.
- I will destroy는 간단한 미래형이지만, 주어 I가 강하게 앞에 서서 의지의 힘을 만든다. destroy는 완곡하지 않아서 문장이 더 차갑게 들린다.
- **man, whom I have created,**는 관계절로 ‘누구를’ 명확히 지정한다. have created(현재완료)는 창조 행위가 여전히 의미를 가진다는 뉘앙스를 남긴다—그래서 파괴가 더 비극적으로 들린다.
- from the face of the earth는 idiom처럼 쓰이지만 이미지가 선명하다. 땅이 ‘얼굴(face)’을 가진 존재처럼 의인화되어, 제거가 ‘표면에서 지우는 것’처럼 보인다.
- from man even to beasts... even to the fowls는 반복적 병렬과 even to가 포괄 범위를 넓힌다. 독자는 목록이 길어질수록 두려움도 함께 커진다.
- the creeping thing은 단어 자체가 움직임을 포함한다. creeping은 단순한 ‘종류’가 아니라, ‘기어 다니는 상태’를 떠올리게 해 생생함을 준다.
- for it repenteth me는 다시 고전적 우회 표현이다. 이유를 말하지만, 그 이유가 차가운 논리라기보다 “슬픔의 필연”처럼 들리게 한다.
- 끝의 that I have made them에서 현재완료가 다시 등장해, 창조와 심판이 같은 손에서 나왔음을 언어로 연결한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 목록(listing)의 수사를 배워두면 글이 강해진다. from A even to B, from C even to D처럼 반복하면, 독자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느낀다. 강조를 만들고 싶을 때 좋은 장치다.
- face of the earth는 성경 영어에서 자주 나오는 이미지다. 단어를 그대로 외우는 것보다, “왜 earth에 face를 붙였을까?”를 떠올리면 기억이 오래간다.
- **현재완료(have created / have made)**는 관계를 끊지 않는다. 과거 사건을 단절시키지 않고, 지금도 영향을 주는 일로 남겨 둔다. 그래서 문장이 더 윤리적으로 들린다.
- destroy 같은 단어는 말하기에서 조심해야 하지만, 텍스트 분석에서는 중요한 감정 신호다. 완곡어법을 쓰지 않는 지점에서 문체의 결연함이 드러난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 패턴 1) I will + V : 내가 ~하겠다(의지)
- 패턴 2) whom I have + p.p. : 내가 ~해 온/해 놓은 누구를
- 패턴 3) from the face of + N : ~의 표면에서
- 패턴 4) from A even to B : A에서 B에 이르기까지
- 패턴 5) for + 이유(감정/판단) : 이는 ~이기 때문이다
예문 10 문장
- I will guard my words today.
- I will not answer in anger.
- This is the friend whom I have trusted for years.
- She is the teacher whom I have learned from.
- The note fell from the face of the book cover.
- Some memories vanish from the face of my mind—unless I write them.
- From doubt even to fear, I watched it grow.
- From small habits even to big choices, patterns repeat.
- For I was hurt, I chose silence.
- For love matters, I will speak truthfully.
미니 대화 (4줄)
A: The sentence is long, but the decision is simple.
B: Yes—“I will destroy” stands like a hammer.
A: And the list makes it feel total.
B: Language can widen judgment by widening scope.
✦ 단어 풀이
| destroy | 동사 | 파괴·제거 | 심판의 직설적 단어 |
| whom | 관계대명사 | 대상 특정 | ‘누구를’ 분명히 지목 |
| have created | 동사구(현재완료) | 여전히 유효한 창조 | 창조-심판의 연결 |
| face of the earth | 구 | 땅의 표면 | 제거의 이미지(지워짐) |
| beasts | 명사 | 짐승 | 인간만이 아닌 피조 세계 포함 |
| creeping thing | 명사구 | 기어 다니는 생물 | 생생한 움직임 포함 |
| fowls | 명사 | 새들(고어) | 공중 생물의 범주 |
| for | 접속사 | 이유/설명 | 판단의 근거 제시 |
| repenteth | 동사(고어) | 애통·뉘우침 | 신적 감정을 인간 언어로 |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문장이 길지만, 중심은 단순하다: I will destroy. 영어에서 will은 흔하지만, 여기서는 “결정”의 망치처럼 내려친다. whom I have created가 끼어드는 순간, 파괴는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관계의 비극이 된다. 창조는 현재완료로 남아 있고, 심판도 같은 시간선 위에서 울린다. from the face of the earth는 땅을 종이처럼 만든다. 얼굴은 드러난 자리이고, 드러난 자리에서 지워진다는 건 “존재의 흔적”이 사라지는 일이다. 목록이 길어질수록 언어는 차갑게 포괄한다: 사람, 짐승, 기는 것, 공중의 새. even to의 반복은 자비의 예외를 지운다. 문법적으로는 병렬이지만, 영적으로는 ‘전면성’의 공포다. 그런데 이유절이 놀랍다: for it repenteth me. 심판의 이유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애통’으로 표현된다. 물론 인간 언어로는 다 담을 수 없지만, 텍스트는 적어도 “하나님의 마음이 무감각하지 않다”는 방향으로 말한다. 부정(negation)이 많지 않은데도, 문장은 출구가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이 절을 읽을 때 말의 사용을 돌아본다. 내 입술이 누군가를 “지워 버리겠다”는 식으로 쉽게 단정할 때가 있다. 하나님조차 애통의 언어로 말씀하시는데, 나는 너무 가볍게 절연을 말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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