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소개
가톨릭 성경을 영어로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학습 공간입니다. 영어 성경은 Douay–Rheims Bible(DRB)을 사용하며, 각 구절을 한국어 의역과 함께 문장 구조, 문법 포인트, 단어 풀이, 묵상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성경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영어 성경 (Douay–Rheims Bible)
Genesis 7:18
For they overflowed exceedingly: and filled all on the face of the earth: and the ark was carried upon the waters.
✦ 한국어 의역 (창세기 7:18)
“물은 지극히 넘쳐흘러 땅의 지면을 온통 채웠고, 방주는 그 물 위에 실려 떠내려가게 되었다.”
✦ 영문법 해설
For (설명/근거 연결)
For가 앞 절의 결과를 설명하는 연결고리로 작동한다. “왜 방주가 높이 들렸는가”에 대한 해설처럼, 흐름을 논리로 묶는다.
they overflowed
주어 they는 앞 절의 waters를 받아온다. 반복 명시 없이 대명사로 이어 붙여, 문장이 더 빠르게 흘러가게 만든다.
exceedingly (부사 강조)
부사 하나가 규모를 폭발시킨다. 단순히 넘친 것이 아니라 “지나치도록/지극히” 넘쳤다는 과잉의 뉘앙스가 붙는다.
콜론(:)의 연속 리듬
절 안에서 콜론이 두 번 등장해, 사건을 세 구간으로 쪼갠다(넘침 → 채움 → 운반). 장면을 “단계별 결과”로 정리해 보여 준다.
filled all on the face of the earth
all이 전면성을 잠그고, on the face of the earth가 ‘지면 전체’의 그림을 만든다. “face(얼굴/표면)” 은유가 땅을 하나의 평면으로 펼친다.
and the ark was carried (수동태)
수동태가 방주의 무력함을 드러낸다. 방주가 “갔다”가 아니라 “실려 갔다”가 되어, 주체는 물이고 방주는 대상이 된다.
upon the waters
upon이 다시 등장해 장중한 무대감을 유지한다. ‘물 위에’라는 단순한 말이지만, 고전 전치사가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다.
✦ 영어 학습 포인트 심화
exceedingly 같은 부사는 과장을 넘어 ‘정서의 방향’을 만든다. 영어에서 부사를 함부로 쓰면 문장이 가벼워지지만, 여기서는 기록체 속에서도 부사가 꼭 필요한 만큼만 쓰여 “압도”를 정확히 전달한다. 내 글에서도 부사를 줄이되, 정말 스케일을 바꿔야 할 때 한 번 쓰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수동태 was carried는 초점 이동의 좋은 예다. 누가 옮겼는지보다 “방주가 옮겨짐을 당했다”가 핵심이기에 수동태가 더 정확하다. 말하기에서도 “내가 했다”보다 “그렇게 되었다”가 더 진실하게 들릴 때가 있는데, 그때 수동태가 유용하다.
on the face of the earth는 고전적이면서도 이미지가 강하다. 현대식으로는 over the whole earth로 바꿀 수 있지만, face가 들어가면 “표면을 덮음”이 촉각적으로 느껴진다. 영어는 이런 은유적 명사로 장면을 선명히 한다.
콜론으로 사건을 단계화하는 것도 배울 만하다. 긴 문장을 마침표로 끊지 않고 콜론으로 이어 가면, 독자는 “결과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는 감각을 갖게 된다. 보고서나 에세이에서도 원인→결과→결과를 연결할 때 응용할 수 있다.
✦ 표현 확장 · 말하기 연습
패턴 5개
- overflow + 부사
- fill + 목적어
- on the face of ~
- be carried + 전치사구
- upon + 복수명사
예문 10 문장
- The river overflowed suddenly.
- My heart overflowed quietly with gratitude.
- Fill the cup to the top.
- Fill your day with what matters.
- Peace can spread on the face of a city.
- Fear can show on the face of a person.
- The boat was carried by the current.
- I was carried through the week by routine.
- Leaves floated upon the water.
- A promise can rest upon simple words.
미니 대화 (4줄)
A: Why did the ark move so far?
B: The waters overflowed exceedingly.
A: What was the result?
B: The ark was carried upon the waters.
✦ 단어 풀이
| for | 접속사 | 설명·근거 연결 | 앞 사건을 해설로 묶음 |
| overflowed | 동사 | 경계 붕괴, 범람 | 압도적 확장 |
| exceedingly | 부사 | “지극히/지나치게” | 스케일을 폭발시키는 강조 |
| filled | 동사 | 채우다, 가득 메우다 | 전면성의 결과 |
| face | 명사 | 표면(은유적 지면) | “the face of the earth” 관용 |
| earth | 명사 | 땅/세상 전체 | 범위의 극대화 |
| was carried | 수동태 | 실려 가다, 당함 | 주체 상실·의존 |
| upon | 전치사 | 고전적·장중 | ‘~위에’ 무게감 |
✦ 묵상 (언어 관점 보강)
이 절은 For로 시작해 사건을 해설한다. 영어에서 For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고도 “지금 말하는 것은 앞의 결과에 대한 근거”라고 조용히 표시한다. 내가 말이 길어질 때, 접속사 하나로 논리를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overflowed만으로도 충분히 큰데, exceedingly가 붙는 순간 경계가 더 무너진다. 부사는 자칫 과장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는 기록체의 단단함을 깨지 않으면서 ‘규모’를 정확히 전달한다. 강조는 여기서 부사 하나로 이루어진다.
콜론이 연속되는 것도 인상 깊다. 마침표로 끊지 않고 콜론으로 이어 가니, 결과가 연쇄적으로 연결된다. 넘침이 곧 채움이 되고, 채움이 곧 운반이 된다. 문장부호가 사건의 원인-결과를 눈앞에 배열한다.
filled all on the face of the earth는 부정문 없이도 “남은 공간이 없다”를 말한다. all이 범위를 잠그고, face라는 은유가 땅을 하나의 표면으로 펼쳐 놓는다. 단어 선택이 세상을 평평한 무대로 만들어, ‘전면적’이라는 감각을 더 강하게 한다.
마지막의 was carried는 방주의 태도를 바꾼다. 방주는 능동적으로 항해하지 않는다. 수동태는 무력함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보호받는 이동”이라는 느낌도 남긴다.
그리고 upon the waters가 문장을 마무리한다. 같은 “위”라도 upon은 무겁다. 내 언어가 가벼워질 때, 전치사 하나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절이 보여 준다. 결국 나는 묻게 된다—내가 통제하려는 것들과, 실려 가야만 하는 것들을 나는 어떤 시제로, 어떤 부사로, 어떤 문장부호로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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